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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_기록

사순절 33일_ 예수님과 함께라면, 역경도 기회가 된다 (사도행전 16장 1~10절) 다시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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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33일_ 예수님과 함께라면, 역경도 기회가 된다 (사도행전 16장 1~10절) 다시 십자가

 

 

사도행전 16:9-10

밤에 환상이 바우레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바울과 바나나는 이방인 복음 전도를 위해 환상의 팀워크를 보여준 짝꿍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이 소아시아 2차 전도 여행을 앞두고 바나바의 조카 마가와 동행하는 문제를 두고 심히 다투게 됩니다(행 15:37-38). 결국 둘은 갈라서기로 합니다.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1차 선교 여행의 시작점이었던 구브로로 출발하고, 바울은 예루살렘 교회의 또 다른 리더였던 실라와 함께 오늘날의 시리아 지역과 터키 남부 지역으로 떠납니다.

 

그렇게 떠난 바울과 실라는 루스드라에 방문합니다. 이곳은 지난 1차 전도 여행 때 돌에 맞아서 거의 죽었던 곳입니다. 상식적이면 두려워해야 맞지만 바울은 다시 들어갑니다. 그리고 '디모데'를 만나 할례를 행한 후(행 16:3), 함께 사역을 시작합니다. 이제 디모데까지 합류한 바울 일행은 터키 남부지역을 여행합니다. 그리고 1차 여행 때 세웠던 교회들을 방문해 예루살렘 회의의 내용을 전하고 교인들을 격려했습니다. 이렇게 목적을 이룬 바울 일행은 멈추지 않고 좀 더 전도하기로 합니다. 그들은 회의 끝에 더 서쪽으로 가기로 합니다. 그런데 웬일입니까?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행 16:6) 성령께서 그곳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십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어떻게 그 계시가 전해졌는지는 모릅니다. 분명한 것은 외부의 압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포기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바울 일행은 다시 회의 끝에 터키 북서쪽으로 올라갔다가 동쪽으로 꺾어서 돌아가기로 합니다. 그런데 또 웬일입니까?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행 16:7) 북서쪽까지는 잘 갔는데, 동쪽으로 가려는 계획을 성령께서 또 막으십니다. 그래서 바울 일행은 지금보다 더 서쪽으로 가서 오늘날 터키 북서쪽 끝에 있는 '드로아'라는 항구도시에 갑니다. 바울은 드로아에서 열심히 전도합니다. 크고 작은 전도의 열매가 열립니다. 그러나 바울은 기쁘지 않았습니다. '성령께서 왜 앞길을 막을까? 고민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바울이 숙소에서 잠을 자는데 신기한 일을 만납니다. "밤에 환상이...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행 16:9) 환상 중에 마게도냐 사람, 즉 그리스 사람이 나타나더니 말하는 겁니다. "여기로 오셔서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건너오셔서 우리를 구원해 주십시오." 바울은 이것이 하나님의 뜻인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또한 알게 됩니다. "마게도냐로 보내려고 두 번이나 길을 막으셨구나." 그래서 바울은 잠에서 깨자마자 일행들에게 짐을 싸도록 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유럽선교를 떠납니다.

 

우리는 흔히 내가 세운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어야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성적, 직장, 진로, 결혼 등에서 내가 계획한 대로 되지 않을 때, 사람들은 분노하거나 좌절하거나 절망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내가 생각한 길보다 하나님의 길이 더 최선이기 때문에 내 계획대로 되지 않더라도 바울처럼 주님 뜻을 구하고 따라가면 됩니다. 나를 내려놓고 주님 뜻을 우선하면, 주님께서 우리를 들여 쓰셔서 우리가 생각지 못한 크고 놀라운 일의 주인공이 되게 하실 줄 믿습니다.

 

 

_묵상기도

계획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불평하고 원망하며 낙심하기 보다 예수님을 붙드는 일에 집중하게 하소서.

예수님과 함께라면 역경도 기회가 될 것을 믿으며 예수님을 절대 놓지 않고 주어진 새 길을 걷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