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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_기록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주님_ 누가복음 22장 14-3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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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주님_ 누가복음 22장 14-34절

 

 

 

누가복음 22:31-32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오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예수님은 잡히시기 전날 밤,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식사를 하십니다. 예수님은 그 식사가 이 땅에서 먹는 마지막 식사가 될 것이라고 하시며, 천국에서 누릴 영생에 관한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자신들이 총리, 장관이 되는 꿈을 꾸며 서열 다툼을 벌이기 시작합니다. "그들 사이에 그중 누가 크냐 하는 다툼이 난지라" (눅 22:24) 이를 안타깝게 보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겸손할 것을 말씀하셨지만, 예수님의 마음은 결코 편할 수 없었습니다. 제자들을 향한 사탄의 공격이 시작되었음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머지않아 제자들의 곁을 떠나야 했던 예수님은 이제부터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제자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은 먼저 가장 큰 시험을 만날 제자를 향해 말씀하십니다. "시몬아, 시몬아...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눅 22:31, 34) 오늘 밤에 사탄이 베드로의 마음을 흔들어서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하신 겁니다. 이에 베드로는 그럴 일은 절대 없다고 부인합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 베드로가 펄쩍 뛴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됩니까? 베드로는 결국 사탄을 이기지 못합니다. 사탄은 베드로의 마음을 흔들어 예수님을 부인하게 합니다. 그리고 베드로에게 '나는 제자로서 자격이 없다.'는 낙심과 좌저을 줍니다. 그렇게 사탄은 베드로와 예수님의 사이를 영영 멀어지게 하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험을 이기기 위해서 베드로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탄의 모드 계략을 알고 계셨던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그가 앞으로 기억해야 할 약속과 당부를 남기십니다.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눅 22:32) 예수님께서 먼저 무엇을 약속하십니까? "내가 너를 위해 기도한다. 너를 끝까지 지킬 것이다." 그리고 무엇을 당부하십니까? "나를 기억한다면 주저안지 마라. 시험에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서라. 그러면 더 귀한 일에 쓰리라." 이 것이 바로 베드로를 향한 예수님의 약속이자 당부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사탄의 시험에 주저앉을 것을 아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이었다면 베드로에게 서운함과 배신감을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러지 않으셨습니다. 베드로를 책망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품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위해 중보하고 기도하시며 그에게 당부하십니다. "넘어졌다고 실망하지 마라. 다시 일어나라."

 

우리는 베드로보다도 더 연약한 존재입니다. 매 순간 나약한 우리 자신을 보며 좌절하고 때론 포기하고 싶은 마음마저 듭니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 포기하더라도 예수님은 우리를 절대 놓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예수님은 우리 한 명 한 명을 위해 기도하고 계시며, 우리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그러니 인생의 시험 앞에 넘어지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면 됩니다. 무슨 시험을 만나든지 주저하지 않고 다시 일어선다면, 예수님이 함께하셔서 더 귀한 일에 씀임 받는 자가 될 것입니다.

 

 

묵상기도_

베드로의 연약함을 아셨던 주님!

베드로를 책망하기보다

베드로가 다시 일어나기를 기도하셨던 주님!

그 마음으로 나의 연약함을 위해

기도하심을 기억하게 하시고

끝까지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놓지 않게 하옵소서.

 

아멘.